vendredi 14 août 2015

"위안화 평가절하 끝" 중국정부 말 믿어도 될까

중국정부가 위안화 평가절하 종료를 선언했지만 국제금융계에서는 이를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온다. 중국 위안화가 달러에 고정되면서 같이 고평가돼 중국 수출과 증시를 큰 주름살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위안화 평가절하가 보다 환율개혁에 대한 국제사회의 주문을 수용한 것이기는 하지만 이와 별개로 위안화 절하는 속도만 문제일뿐 방향은 변함없을 것이란 시각이 많다.

환율전쟁 동참론 의식, 중국정부 위안화 절하 '스톱'

중국 인민은행(PBOC)은 14일 개장 전 달러 대비 고시환율을 달러당 6.3975위안으로 발표했다. 이는 전일 6.4010위안에서 0.055% 인하(위안화 가치상승)한 것이다. 아울러 전일 현물(spot) 환율 종가 3.9990위안보다 낮은 수준이다.

인민은행은 11일부터 3일간 연속적으로 위안화 고시환율을 인상했다. 11일엔 전날 달러당 6.1162위안에서 1.86% 인상한 6.2298위안을, 12일에는 추가로 1.62% 올린 6.3306위안을, 13일엔 다시 1.11% 인상한 6.4010위안을 고시했다. 13일엔 장중 현물환율이 달러당 6.45위안으로 상하 2%로 정의된 밴드 상단에 붙자 마감을 앞두고 시장에 개입, 종가를 6.3990위안으로 끌어내렸다. 그러다 14일엔 전날 고시환율은 물론 종가에 비해서도 낮은 고시환율을 발표했다.

3일에 걸친 위안화 고시환율 인상(평가절하)이 환율 전쟁 동참으로 읽히며 각국이 예민하게 반응한데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 역력하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자국통화 변동밴드를 1%에서 2%로 확대했고 인도중앙은행은 외환시장에 개입, 루피화 절하를 유도했다.

이에 전날 인민은행은 기자회견을 자청, 고시환율 인상 목적을 설명하고 세간에 떠돈 10% 절하목표설을 일축했다. 이강 인민은행 부행장은 회견에서 "조정(위안화 평가절하)이 거의 끝났다"고 선언하고 위안화 고시환율 조정이 "환율이 보다 시장의 힘에 의해 결정되도록 함으로써 위안화에 대한 국제적 신뢰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금융계도 이번 중국 인민은행의 조치가 환율결정의 유연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주문에 대응한 것이란 점은 인정한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최근 중국 위안화 고시환율과 현물환율간의 괴리가 너무 커 특별인출권(SDR)에 위안화가 편입되기란 부적절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은 바 있다. SDR 편입은 중국정부가 매우 공을 들여온 사안이다. 실제로 3일간 조정후 고시환율은 전날 종가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 "위안화 절하는 추세"...미국 금리인상에 선제대응이란 시각도

그러나 그렇다해도 위안화의 방향은 '평가절하'라는 것이 국제금융계의 시각이다. 어차피 일어났어야할 절하의 과정이 국제사회의 주문이라는 계기에 의해 시작됐을 뿐이라는 것이다.

골드만삭스 수석 외환전략가 로빈 브룩스(RobinBrooks)는 보고서를 통해 이번 위안화 평가절하가 미국 중앙은행의 예정된 금리인상에 선제대응하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금리인상과 그에 따른 달러강세를 예상해 미리 위안화를 절하해 경제에 주는 충격을 줄이자는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시기적으로 중국 위안화 고시환율 조정이 올 1월 스위스 중앙은행이 유럽중앙은행(ECB) 양적완화를 앞두고 스위스프랑에 대한 페그목표를 포기한 것과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심지어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가 미국의 묵인하에 이뤄지고 있다는 추측도 있다. '닥터 둠'으로 불리는 마크 파버는 이코노믹 타임즈와 인터뷰를 통해 미국 중앙은행이 중국 인민은행에 위안화 평가절하를 권했을 가능성을 의심했다.

"위안화 실질실효환율 고평가...최소 10%는 절하될 것"

국제금융계가 위안화 향방이 '절하'로 보는 근거는 중국 위안화가 달러화에 대해 고평가되면서 중국 경제와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모건스탠리는 13일 미국 배런스지에 게재한 분석기사를 통해 중국 위안화 실질실효환율이 최근 4년간 약 30% 절상되면서 중국 수출과 증시에 악영향을 줘왔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2007년 한때 30을 넘었던MSCI 중국증시지수 주가수익배율(PER)이 장기평균치인 10정도로 회귀했다. 만약 중국정부가 재정, 금융면에서 경기부양책과 위안화 절하를 병행할 경우 중국경제에 상당한 복원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위안화 실질실효환율과 [COLOR=inherit !important]MSCI중국증시지수 [COLOR=inherit !important]PER의 역상관관계. 배런스지에서 재인용 © [COLOR=inherit !important]News[/COLOR]1[/COLOR][/COLOR]

국제결제은행에 따르면 중국 위안화 실질실효환율은 최근 1년간 약 14% 절상됐다고 분석 한 바 있다. 중국정부가 환율 결정에 시장의 힘을 얼마나 용인하든지 상관없이 위안화는 달러강세에 맞춰 절하의 길을 가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특히 지난해 이후 미달러화가 강하게 강세를 보이면서 위안화 평가절상이 가속된 면이 적지 않다. 주요 6개국 통화와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최근 1년사이 80수준에서 최고 100까지 올랐다. 최근에는 96수준에 머물고 있다.

실질실효환율은 교역상대국의 무역비중과 실질환율을 고려해 작성한 이론환율로 수출경쟁력을 잘 표현하는 수치로 읽힌다. 그것이 지나치게 고평가됐을 경우 환란을 부를 수 있는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94년 멕시코 페소화 위기나 97년 아시아 금융위기가 대표적이다. 명목환율이 어떤수준에 고정되며 실질기준으로 고평가되면 언젠가 정부가 명목환율 상승을 과격하게 용인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기대가 가해지며 끊임없이 환투기가 일어날 수 있어서다.

중국 위안화의 경우 자유도가 낮고 외환보유액도 넉넉한 만큼 위기를 거론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수출과 증시에 주는 부담을 고려할때 현재의 위안화환율이 지속가능한 것인지는 의문이 있다는 게 IB들의 관측이다.

향후 위안화 절하 가능폭과 관련 외국계 IB들은 10%를 주목하고 있다. 닉 로손(NickLawson) 도이치은행 전무는 "중국정부가 위안화 추가절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립 서비스에 불과하다"며 "중국 위안화가 (실질기준으로) 10% 가량 고평가돼 있고, 그간 미국 달러화가 주요 신흥국 통화에 대해 10~15% 절상돼 온 점을 고려할 때 위안화 절하폭은 10%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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